<수정 후 시산표>
거래를 기록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발생주의에 따른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결산일에 묵시적 거래에 대한 수정분개가 필요하다. 여기서 수정분개를 하기 전에 작성하는 시산표를 단순히 시산표 혹은 수정 전 시산표라 하고, 수정분개 후에 작성하는 시산표를 수정 후 시산표라고 하는데 이렇게 수정 후 시산표를 작성하는 이유는 수정 전 시산표를 작성한 후부터 수정분개를 행하고 난 다음 지금까지의 절차가 정확하게 행하여 졌는가를 파악하기 위한 절차이다.
<재무제표작성>
수정후 시산표에 의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는데, 다음 그림은 시산표로부터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작성되는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손익계산서가 먼저 작성되고, 거기서 계산된 당기순이익이 대차대조표의 이익과 일치하며 결국 대차대조표의 이익잉여금으로 산입된다.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의 작성은 수정후시산표 상 대차대조표 계정의 잔액을 대차대조표의 자산, 부채 및 자본의 란에 단순히 옮겨 놓은 것에 불과하다. 이때 이익잉여금은 자산총계와 부채 및 자본총계의 금액이 일치하게끔 사후적으로 산출된다.
<장부마감>
마감절차는 회계순환과정의 최종적인 절차이다. 마감절차를 거치면 수익, 비용, 배당금 계정은 잔액이 0이 된다. 따라서 이런 계정을 임시계정이라고 한다. 이런 계정은 새로운 회계연도 초에는 0으로 시작한다. 반면 결산일에 자산 계정은 차변 쪽에 부채와 자본 계정은 대변 쪽에 잔액이 존재하고 그 잔액은 다음 회계연도로 넘어간다. 이처럼 대차대조표에 속한 계정을 영구계정이라고 한다. 회계순환과정에서 마감절차가 필요한 이유는 수익과 비용계정은 잔액을 0으로 만들고, 이익잉여금 잔액을 기말 수치로 바꾸기 위해서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감절차를 거치면 수익 비용, 배당금 등의 임시계정 잔액은 0이 된다. 이런 계정의 수치는 일정 기간 동안의 거래 내용이 누적된 것으로 손익계산서 등에 표시된다. 따라서 결산일의 마감분개를 통하여 회계연도 기간의 거래 내용이 누적된 것으로 손익계산서 등에 표시된다. 그러므로 결산일의 마감분개를 통하여 회계연도 기간 발생한 수익과 비용 금액을 확정하게 되고, 다음 회계연도에는 새롭게 거래를 기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출 계정에 대한 마감분개를 하지 않으면 다음 회계연도에 발생하는 매출액도 계속 누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결국 매출 계정 잔액은 회사가 생겨난 이래 발생한 매출액을 모두 더한 결과가 된다.
둘째, 마감절차는 회계연도 동안의 자본 변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임시계정들은 자본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요인들이다. 결산일에 임시계정의 잔액은 자본계정으로 대체된다. 그러나 자산, 부채, 자본과 같은 영구계정은 그 잔액을 다음 회계연도로 이월한다.
7.1 총계정원장의 손익계정 마감
수익은 자본을 증가시키고 비용은 자본을 감소시키며, 수익과 비용의 차이를 당기순이익이라고 하면, 당기순이익은 이익잉여금을 증가시킨다. 수익과 비용을 손익계정에 옮겨 적고, 당기순이익을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옮겨 적어 임시계정을 0으로 만드는 일련의 분개를 마감분개라 한다. 마감분개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단계 : 수익계정의 마감
(차) 수익계정 xxx (대) 집합손익 xxx
2단계 : 비용계정의 마감
(차) 집합손익 xx (대) 비용계정 xxx
3단계 : 집합손익계정의 마감
당기순이익의 경우 :
(차) 수익계정 xxx (대) 이익잉여금 xxx
당기순손실의 경우 :
(차) 이익잉여금 xxx (대) 집합손익 xxx
4단계 : 배당금계정의 마감
(차) 이익잉여금 xxx (대) 배당금 xxx
전술한 A회사의 거래를 통하여 손익계정(임시계정)을 마감하면 그 마감절차는 아래와 같다.
1단계 : 수익계정의 마감
(차) 상품매출이익 500,000 (대) 손익 500,000
(차) 이자수익 20,000 (대) 손익 20,000
2단계 : 비용계정의 마감
(차) 손익 350,000 (대) 급여 350,000
(차) 손익 10,000 (대) 이자비용 10,000
(차) 손익 100,000 (대) 감가상각비 100,000
수익계정과 비용계정을 마감하기 위하여 집합손익계정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집합손익계정은 모든 수익계정과 비용계정의 잔액을 한 곳에 집합시키기 위해 회계연도말의 결산시에만 나타나는 임시계정으로서 수익계정잔액과 비용계정잔액을 이 계정에 모은 후에는 이익잉여금계정으로 대체되어 마감된다. 수익계정의 마감분개로 인하여 상품매출이익과 이자수익계정의 차변합계와 대변합계의 금액은 일치하여 잔액이 0이 되었으며, 집합손익계정 대변 상품매출 이익금애과 이자수익금액이 기록되었으며, 동시에 비용계정인 급료, 이자비용, 감가상각비계정의 잔액을 0으로 하기 위해 위와 같이 마감분개를 했다.
위의 마감분개를 전기하고 나면 모든 비용계정과목의 차변합계와 대변합계의 금액은 일치하게 되어 잔액은 0이 될 것이고 집합손익계정의 차변에 각 비용계정의 잔액이 옮겨지게 된다. 그 결과는 위와 같다.
3단계 : 손익계정의 마감
집합손익계정의 차변합계와 대변합계를 일치시키기를 위해서 집합손익계정의 차변에 당기순이익금액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였다면 A회사의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게 되므로 이익잉여금계정의 대변에 동금액을 기록하여야 한다. 따라서 집합손익계정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마감분개를 하여야 하고 이를 전기하면 다음과 같다.
(차) 손익 60,000 (대) 이익잉여금 60,000
4단계 : 배당금 계정의 마감
3단계까지 마감절차를 완료하였다면 이제 마감되지 않은 임시계정은 배당금계정 뿐이다. 회계연도 중에 배당금을 지급하였다면 지급금액만큼 배당금계정 차변에 기록이 되어있을 것이므로 배당금 계정을 마감하기 위하여 다음의 마감분개를 하여야한다.
(차) 이익잉여금 30,000 (대) 배당금 30,000
7.2 자산, 부채, 자본계정의 마감
대차대조표를 구성하는 계정들은 임시계정과는 달리 회계연도가 경과하여도 그 잔액이 0으로 되지 않고 차변 혹은 대변의 잔액이 다음 회계연도로 이월되게 된다. 이런 대차대조표계정은 임시계정처럼 마감분개를 필요하지 않고 자산, 부채, 자본계정은 차변과 대변의 차액을 결산일에 ‘차기이월’이라고 붉은 글씨로 적어 대차를 일치시킨다. 이러한 결산 방법을 영미식 결산법이라고 한다.
7.3 이월시산표 작성
(1) 이월시산표
자산 부채 자본의 계정에서 그 차액을 차기이월 하면 그 이월기입이 잘못되었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이월시산표를 작성한다. 이월시산표는 자산, 부채, 자본의 각 계정의 차기이월액을 한 표에 모은 것으로, 재무상태표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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