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비유동부채
제1절 사채
1.1 의미
사채란 기업이 장기적으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 대중에게 발행한 증권으로서 만기일에 사채권면에 표시된 원금을 지급하며, 정기적으로 표시된 이자율에 따라 일정한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정한 채무증권을 말한다.
사채와 주식의 유사점은 장기적인 자금조달의 수단이 되고 사채는 발행한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대표적인 비유동부채이고, 매입한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유가증권이나 투자채권이 된다. 주식이나 사채를 매입하면 유가증권계정으로 기록하며, 일반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는 반면, 아래와 같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사채와 관련된 회계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용어를 이해하여야 한다.
① 액면가액 : 만기에 사채권자에게 지급하여야 할 사채의 원금으로 사채권에 표시되어 있는 금액이다.
② 발행가액 : 사채를 발행할 경우 사채의 취득자로부터 수령하는 금액이다.
③ 표시이자율 : 사채권자에게 년 일정한 이자를 이자지급일에 지급하기로 한 이자급액을 표시이자 또는 액면이자라고 하고 액면가액에 대한 비율을 표시이자율이라 한다.
④ 시장이자율 : 특정 시점에서 자금시장에서 형성되어 있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⑤ 할인발행 : 액면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사채를 발행할 경우를 말한다.
⑥ 할증발행 : 액면가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사채를 발행할 경우를 말한다.
⑦ 액면발행 : 액면가액으로 사채를 발행할 경우를 액면발행이라고 한다.
사채는 발행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비유동부채에 해당하지만, 매입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자산으로 만기보유증권이 된다. 물론 매입 회사가 장기이윤을 얻기 위해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자금 운용을 목적으로 구입했다면 투자자산이 아니라 유동자산인 단기매매증권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발행회사의 입장에서 사채의 발행가액은 매입 회사의 입장에서는 만기보유증권의 취득원가가 되는 것이며, 발행회사의 입장에서 이자비용은 매입 회사의 입장에서는 이자수익이 된다. 여기서는 주로 비유동부채로서의 사채에 대해서 설명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매입 회사의 관점에서 투자채권에 대한 회계처리도 함께 언급할 것이다.
1.2 사채발행시의 회계처리
사채를 발행하게 되면 사채계정은 만기에 상환해야 할 액면가액으로 기록한다. 할인 및 할증발행일 경우에 액면가액과 발행가액과의 차이는 사채할인발행차금 계정 혹은 사채할증발행차금 계정을 사용하여 표시하는데 사채의 발행가액은 시장이자율과 표시이자율과의 관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① 액면가액 : 시장이자율=표시이자율 : 액면가액=발행가액
② 할인발행 : 시장이자율>표시이자율 : 액면가액>발행가액
③ 할증발행 : 시장이자율<표시이자율 : 액면가액<발행가액
1.3 사채할인발행차금의 회계처리
사채가 할인 또는 할증발행된 경우 매 결산기마다 인식되는 이자비용과 실제로 사채권자에게 지급되는 이자금액과는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렇다면 사채할인발행차금은 어떠한 성격을 갖는 계정일까?
사채할인발행차금이 발행되는 이유는 사채의 표시이자율이 동일한 위험 수준에 있는 사채의 시장이자율보다 낮은 경우 사채의 발행자는 시장이자율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사채의 발행가액을 액면가액 이하로 할인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사채할인발행차금은 일종의 선급 이자의 성격을 갖는 것이며 이는 사채의 발행 시부터 사채의 최종 상환 시까지의 기간에 일정한 방법으로 상각하여 이자비용에 가산하여야 한다.
반면 사채할증발행차금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채의 표시이자율이 동일한 위험수인 사채의 시장이자율보다 높은 경우 사채의 발행자는 투자자에게 동일한 위험을 갖는 사채의 시장이자율만을 보장해주면 되므로 이자율 차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채의 액면가액에 가산하여 사채를 발행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사채할증발차금은 액면 이자를 시장이자율보다 많이 지급함에 따른 대가를 미리 투자자들에게 수령한 금액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채의 발행 시부터 사채의 최종 상환 시까지의 기간에 일정한 방법으로 상각하여 이자비용에서 차감하여야 한다. 즉, 이자지급일에 사채할인발행차금은 상각하고 사채할증발행차금은 환입한다.
따라서 사채할인발행자금도 현재가치할인차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효이자율법을 적용하여 회계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정액법에 대해서도 설명코자 한다.
(1) 유효이자율법
유효이자율법(effective interest method)이란 유효이자율을 이용하여 이자비용을 계상하고 동 이자비용과 사채이자지급액과의 차액을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말한다.
(2) 정액법
정액법(straight-line method)이란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을 먼저 계산하고 동 금액을 사채이자 지급액에 가산하여 실질이자인 이자비용을 계상하는 방법을 말한다. 정액법은 기업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실질이자와는 다른 금액이 이자비용으로 계상되므로 이론적으로 옳지 않은 방법이지만 적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유효이자율법과 중요한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에는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액법에 따른 각 연도의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 등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 = 총사채할인발행차금÷사채의 상환기간
각 연도 이자비용 = 액면이자±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액
액면이자 = 사채액면가액×표시이자율
1.4 사채의 상환
사채의 상환에는 만기상환과 조기상환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발행가액에 관계없이 사채 발행차금 상각이 완료됨으로 사채상환손익이 발생되지 않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회계처리가 좀 더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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